5월말의 도쿄여행기(3)
파란 라멘과 몬자야끼의 모험
아침밥과 동네 빵집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규동집에 가서 아침밥을 먹고 동네 빵집을 털고 왔다.
쾌청한 하늘
길목에서 보인 술병들. 우리나라였으면 다 집어갔을텐데..
어느 동네에나 있는 규동체인점. 돈지루와 김치는 꼭 추가해서 먹는 편이다.
아침밥을 무사히 클리어하고 일행이 봐뒀다는 동네 빵집을 찾아가봤다.
주말의 이른아침인데에도 사람이 북적거리는 걸 보면 꽤 괜찮은 곳인가보다.
벌써 털리고 없는 빵들
역시 빵에는 이걸 같이 마셔야..
사온 빵들을 다른 일행들과 나누어 먹었다.
돈가스 샌드위치
도쿄 스카이트리와 포켓몬 스토어
오늘은 오전에는 각자 할 일들을 하고, 점심에 아카사카 부근의 어떤 라멘집 앞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포켓몬 스토어를 들릴 일이 있어 찾아보니 이케부쿠로에 있는 곳 말고도 근처에 도쿄 스카이트리
라는 곳에도 포켓몬 스토어가 있었다.
스카이트리를 가려면 숙소에서 한 15분 걸어간 곳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한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었는데, 구글 지도가 정류장 위치를 엉뚱하게 알려준 것이다.
덕분에 10분 정도 헤매었다.
어쨌든 무사히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버스를 탔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초거대한 송전탑 처럼 생겼는데, 찾아보니 송전탑이 맞다고 한다.
누나가 헬로키티 덕후라서 찍어서 이걸로 약올림
정말 별게 다 있는 일본이다.
실내 지도가 안 보이길래 점원에게 길을 물어볼 겸, 말차라떼를 사마셨다.
목을 축이고 조금 더 돌아다니다 발견.
쎄보인다
아닛 한가놈 인형이라니
소리가 나면 불이 들어오는 피카츄 등. 동생 조공용으로 하나, 내가 쓸 용도로 하나 샀다.
이브이가 진화한 애들 탈 쓰고 있는 게 요새 유행인 것 같았다.
일본은 아직 도어락 보다는 열쇠를 많이 쓰는 문화라서 그런지 키홀더 같은 굿즈도 많고, 이렇게 열쇠를 걸어두는 굿즈들도 꽤 있는 듯 하다.
도시락 관련 굿즈들. 이것도 도시락을 많이 싸들고 다녀서 일까.
소문의 파란 국물 라멘
쇼핑과 탕진을 하다보니 어느새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어서 라멘집으로 이동했다.
현재 위치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곳이다.
뭐지 이분들은
길가에서 거북이 등껍질을 던지지는 않았다.
축제 같은 게 있는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라멘집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만난 후, 메뉴판을 보자마자 혼란에 빠졌다.
이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라멘 국물색인가..
우선 파란국물의 라멘에 차슈를 추가해서 시켜본다.
다른 의미로 압도적인 비주얼
맛은 평범한 닭육수 계열 라멘맛이다.
먹으면서 '이게 왜 맛있지?'라는 의문감이 드는 맛이다.
시각이 사람의 맛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
한번쯤은 먹어볼만하다.
맥주집
대낮부터 맥주를 한잔 하기로 해서, 일행이 알고 있는 맥주집을 따라 이동했다.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리락쿠마는 정말 어디에나 있군
가는 길에 찍은 사진
가다가 만쥬 같은 것을 파는 곳을 봤는데, 거기서 일행이 산 기념품.
건물에 노란 똥 같은 게 달려있다.
이건 무슨 상징물일까
시원한 흑맥주
300엔 내고 받은 기본 안주 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키하바라에서 탕진
가볍게 맥주를 마신 뒤 아키바하라로 이동하여 쇼핑을 하기로 했다.
아카사카역 가는 길
아키하바라 역에 내리자마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로 이동.
닌텐도 라보.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다.
온 김에 산 젤다의 전설 아미보.
닌텐도는 정말 돈 긁어모을 줄 아는 회사다. 시커스톤 모양의 파우치라니...
스퀘어에닉스도 만만찮다.
윽 하로라니
요도바시 카메라를 다 둘러본 후엔 드럭스토어로 이동했다.
맥주 이름이 맘에 든다.
그리고 지나가다 본 레트로 게임샵.
아 다 사고 싶다
이 게임 덕분에 지금 닉네임을 쓰게 됐지..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도쿄역에 캐릭터 굿즈만 모여져있는 상가가 있다고 한다.
제법 규모가 컸던 리락쿠마 스토어
점프 스토어. 하이큐가 눈에 띈다.
이거보고 그 강건마 짤방 생각났다
그러니까 이거
점프 스토어를 둘러보다 뭔가 시선이 느껴져 쳐다본 그곳에는
호오 분리수거력이 상승하는군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사진 포커스가 흔들렸네
그외에 커비 굿즈들
나의 탕진은 이곳에서 일어났다.
츠키시마와 몬자야끼 골목
오늘의 마지막 목적은 몬자야끼 먹기.
츠키시마에 몬자야끼 골목이 있다고 하여 그쪽으로 이동했다.
달섬
츠키시마 역에서 내려서 조금 걷다보니 시장골목처럼 보이는 곳이 나왔다.
일행이 와본 적 있다고 한 몬자야끼집 소마치
철판
라무하이라고 써있어서 라무네 하이볼인가? 싶었는데 바카디 인 거 보니 럼하이 인 것 같다.
이런 사소한 인테리어에도 고양이가 있는 게 맘에 든다.
우선 하이볼 한잔
뭘 시켰더라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어쩄든 몬자야끼
여행기는 여행 다녀온 바로 다음 쓰도록 하자
원래 셀프로 해먹는 거 같은데 점원분이 시범 보여주시면서 해먹는 법 알려주셨다
물론 기억 안 난다
완성된 몬자야끼
비주얼은 새벽에 홍대 길바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영 안 좋지만 맛있다
다들 배가 고팠는지 순식간에 없어졌다
다음 몬자야끼 대기
뭐였는지 진짜 기억 하나도 안 나네
세 번쨰 몬자야끼
명란이 들어간 것 같다
슬슬 배가 차서 마지막으로 야끼소바 먹고 끝내기로
면이 안 보이네
마지막에 넣어주는건가
알고 보니 야끼소바가 아니라 그냥 야끼(볶음)이었다
그러니까 해물볶음
나는 바보
롯뽄기 구경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롯뽄기를 구경하기로 했다.
이 거미 조형물엔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저 왼쪽에 있는 이상한 곡선 조형물은 입구에서 보면 하트로 보이는 조형물이다.
이렇게
볼 거 다 봤으니 이제 귀가하자
진짜 엄청 걸었네
숙소 도착해서 도시락과 호로요이 하나 까먹고 3일차 여행은 끝.